안녕하세요. 예비창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성장 지식 플랫폼' <마켓오마이>입니다.
마케팅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많은 분들의 정의에도 불구하고 저는 감히 "고객이 내게 눈길을 돌리고 나와 내 상품에 신뢰를 주는 활동'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주목하고 신뢰를 받는 모든 과정이 마케팅 활동이고, 그 결과물이 매출이 아닐까요?
오랜 기간 국내외에서 이 과정을 경험적으로 정리해 놓은 것이 마케팅 이론이고 이는 철저히 고객의 심리와 상관이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 주목받는 트렌드의 변화를 살펴보고 그 경험을 파악하면서 그 경험이 성공한 고객의 심리를 확인한 내용을 소소하지만 내 산업과 내 사업에 적용해 보는 지혜나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오늘은 전세계에 편의점이 존재하지만, 유독 한국의 편의점이 더욱 성장하는 이유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전 세계 인구수 대비 가장 많은 편의점이 존재한다는 대한민국. 어떻게 이렇게까지 확장하게 되었을까 그 궁금증을 간략히 풀어보겠습니다.
대한민국 유통 시장을 흔드는 편의점의 부상
최근 대한민국의 편의점 산업이 급성장하며,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제치고 오프라인 유통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편의점의 유통업 매출 비중이 16%에 달하며, 오프라인 시장에서 이커머스를 제외한 1위 사업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대한민국의 편의점 수가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 수를 넘어서며, 일본보다도 높은 인구 대비 편의점 밀도를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한국의 1인 가구 증가와 외식 물가 상승, 그리고 편의점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덕분입니다.
편의점의 주요 성장 동력
- 1인 가구 증가와 생활 밀착형 서비스
- 소량의 신선 식재료 판매 (야채, 반찬 등)
- 우체국, 택배, ATM 등 물류 서비스 제공
- 야간 안심 쉼터 및 미아 보호소 운영
- 편의점 간편식(HMR) 및 레스토랑 대체식(RMR) 시장 확대
- 편의점 간편식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 셰프와 협업한 고급 간편식 출시 (예: GS25의 Netflix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 브랜드 상품)
- 이슈 하이재킹 전략
- 유행하는 해외 디저트 제품을 빠르게 출시 (예: 두바이 초콜릿, 리본 캔디 등)
- 트렌드에 맞춘 한정판 제품으로 바이럴 효과 극대화
대한민국 편의점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
1. 콘텐츠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홍보 극대화
- CU X 흑백요리사: 편의점 제품을 활용한 요리 프로그램 콜라보
- GS25 X 셰프 브랜드 상품: 인기 셰프들이 개발한 프리미엄 간편식 출시
- K-콘텐츠(예: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와 협업하여 제품 자연스러운 노출
2. 빠른 트렌드 대응 – 이슈 하이재킹 전략
- 유튜브 먹방 트렌드를 반영하여 인기 해외 디저트 제품의 유사 상품 출시
- 소비자 관심이 높은 제품을 신속하게 기획하고 출시하여 단기적 수익 창출
3. 온드 콘텐츠(Owned Content) 활용한 브랜딩
- CU: 유튜브 쇼츠 ‘아니 근데’, KPOP 스타들의 편의점 토크 콘텐츠 ‘그르르갉’
- GS25: 예능 스타일 콘텐츠 ‘매터돌’, ‘미쳐버린 편의점’
- 사회 공헌형 콘텐츠: 편의점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예: 아동 실종 예방 캠페인, 편의점 택배 서비스) 소개
대한민국 편의점, 지역 거점으로의 진화
편의점이 단순한 식품 판매점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소매 유통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며, 다양한 혁신적 마케팅 전략과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외신에서도 대한민국 편의점 생태계를 주목하며, 한국의 편의점이 일본의 모델을 단순히 모방한 것이 아니라 독자적인 성장 전략을 통해 유통 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편의점 산업은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추어 진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편의점이 단순한 소비 공간을 넘어, 소비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울 것입니다.
내 사업 케이스에 어떻게 적용해 볼까?
위의 글에서 확인한 마케팅 전략을 내 사업에 어떻게 적용해 볼까?라는 생각을 하면 막막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잠시 예를 들어 볼까요?
만약 내가 주거지에서 동네 카페를 운영하는 사업주라고 가정해 본다면 위에서 나온 전략을 아래와 같이 확정할 수 있을 거예요.
주거지 위주 동네 카페 사장님을 위한 편의점 마케팅 전략 적용 방법
위 전략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아요.
1. 콘텐츠 콜래보레이션을 통한 홍보 극대화
2. 이슈 하이재킹 및 트렌드 반영
3. 온드 미디어(또는 콘텐츠)를 활용한 브랜딩
4. 지역거점 역할 확대
위 시사점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콘텐츠콜래보를 통한 홍보 극대화 전략은 사실 동네 카페에서 진행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를 차별화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다른 차별화 포인트를 고려할 수 있겠죠. 저는 동네라는 지역커뮤니티의 특성을 고려하여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차별화 포인트를 변경해 봤어요.
1. 생활 밀착형 서비스 제공
- 소량 판매 상품 추가: 1~2인 가구를 위한 소량 베이커리, 간단한 조리식품, 건강 간식 판매
- 지역 커뮤니티 허브 역할: 독서 모임, 플리마켓, 소규모 문화 행사 개최
- 배달 및 포장 서비스 강화: 동네 고객 대상 모바일 주문 및 픽업 서비스 운영
2. 이슈 하이재킹 및 트렌드 반영은 사실 사업주나 소상공인 차원에서 트렌드에 대한 감각이 어느 정도냐가 영향을 미치는데요. 많은 정보를 보기 어려우시면 '지역 맘 카페' 같은 커뮤니티에 들어가시면 의외로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요. 네이버 데이터 랩스나 구글트렌드 같은 손쉽게 알 수 있는 트렌드 검색사이트를 확인이 가능합니다. 구글 검색창이나 네이버 창에 '트렌드 확인 방법'이라고 치시면 많은 글들이 나올 거예요. 참고하셔도 되고요. 글이 어려우시면 '유튜브'창에 검색어로 써보셔도 됩니다.
2. 이슈 하이재킹 및 트렌드 반영
- SNS에서 유행하는 디저트/음료 빠르게 출시 (예: 트렌디한 수제 음료, 한정판 베이커리 등)
- 시즌별 한정 상품 및 프로모션 진행 (예: 밸런타인데이, 크리스마스 한정 음료/디저트)
- 유명 브랜드 또는 지역 소상공인과 콜라보하여 차별화된 제품 개발
3. 온드 미디어 또는 콘텐츠를 활용한 브랜딩 부분은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사실 나와 내 제품 혹은 내 가게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너무도 다양하지만, 대부분이 '돈'과 관련되어 있어서 쉽게 알릴 수 없어요. 그런데, 내가 블로그글로 내 카페의 이점을 소개하거나, SNS를 통해서 (스레드, 인스타그램 등) 내 가게를 알릴 수 있는 것은 이 시대만의 행복이거든요.
물론 블로그나, SNS를 콘텐츠를 제작하고 올리는 일은 어렵다고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워낙에 좋은 앱들이 많이 나와서 과거보다는 엄청 쉬운 일이기도 하고요. 동네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친절하고, 기억하고, 관계를 맺고, 단골을 만들고, 좋은 제품이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내 가게 반경 500미터 고객을 대상으로 하지만, 이런 콘텐츠를 제작하면 반경이 최소한 5킬로 미터 이상 커지게 되니까 더 많은 고객과 접할 이유가 되는 거죠. 물론 이러한 콘텐츠나 블로그글은 내가 소유하고 있는 미디어나 콘텐츠가 아니므로 언드미디어(Earned Media)라고 해요. 보통 돈 주고 하는 홍보(paid media), 내가 소유한 미디어를 통한 홍보 (owned media), SNS등 관계를 획득하거나 관심을 통한 홍보(earned media)라고 3가지로 분류하기도 해요.
3. 온드 & 언드 콘텐츠(Owned & Earned Content) 활용한 브랜딩
- SNS 쇼츠 콘텐츠 활용: ‘카페 일상’, ‘고객 후기 인터뷰’, ‘메뉴 개발 과정’ 등 짧은 영상 콘텐츠 제작
- 지역 고객 타깃 콘텐츠 제작: ‘우리 동네 추천 핫플’, ‘단골 고객 인터뷰’ 등 커뮤니티 기반 홍보
- 카페 서비스 및 브랜딩 강화: 배달/포장 서비스, 로열티 프로그램, 자체 머천다이징(굿즈) 개발
마지막으로 4. 지역거점 역할로 사회적 가치를 강화하는 방법인데요. 음. 이 부분이 어떻게 보면 쉽지 않지만, 정착되면 가장 큰 거 같아요. 지역거점이라면 공동의 선을 실현하는 메카로서의 위상을 가지거나, 선한 일을 하는 장소로서 상징을 가지면 될 텐데요. 통상 코즈마케팅 (caused marketing)이라고 해서 제품의 효용과 가치 외에 그 제품을 사용해야 할 이유를 제공해 주는 형태의 마케팅 일환인데요. 최근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가치와 사회적 역할에 관심이 많고, 공정무역이니, 자연보호니 하는 사회적 가치를 물품 구매의 기준으로 삼기도 하는 점을 활용하는 거죠.
4. 지역 거점으로서 역할 확대
- 소상공인 네트워크 구축: 동네 베이커리, 꽃집, 서점과 협업하여 로컬 살리기 프로모션 진행
- 사회적 역할 강화: 공공 서비스와 연계한 ‘아동 보호 쉼터’ 역할 제공
- 환경 친화적 운영: 다회용 컵 제공, 재활용 캠페인 운영 등 친환경 마케팅
나름 일상적인 마케팅 전략케이스에서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분들이 진행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정리해보려고 했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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