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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마케팅

[마케팅] 음식점 자영업자와 전단지 배포의 딜레마:법적 리스크와 대안 모색

by Market-O-My 2024.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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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상공인,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성장 지식 플랫폼 <마켓오마이>입니다. 

최근 음식점 자영업자들은 배달앱 수수료의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영향력과 점유율이 성장하는 만큼 수수료 및 가입비, 구독료 부담도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독점, 과점화 되어 가는 시장의 기본적인 속성이지만,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는 현대판 지대 상승이라는 압박에 직면하게 될 수 밖에 없겠죠)

그중 전단지를 아파트에 배포하는 방법은 과거에도 흔히 쓰이던 홍보 방식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예상치 못한 법적 리스크와 실효성의 문제로 인해 자영업자들에게 또 다른 고민을 안기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단지 배포와 관련된 법적 문제와 배달앱 활용의 한계, 그리고 대안을 모색해 보겠습니다.

음식점 자영업자의 마케팅 방법


1. 전단지 배포의 법적 리스크와 제약

1-1. 법적 근거: 경범죄처벌법

전단지를 무단으로 아파트 단지 내에 배포하는 행위는 경범죄처벌법 제3조 1항 9호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이 조항은 타인의 주택, 건축물, 자동차 등에 임의로 광고물을 게시하거나 배포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10만 원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1-2. 기존의 사례와 변화된 분위기

전단지 배포에 대한 처벌 규정은 배달앱이 등장하기 전부터 존재해왔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많은 사람들이 관습적으로 이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처벌로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었습니다. 최근 들어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입주민들이 청결과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민원을 제기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법적 문제가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1-3. 실제 사례: 전단지 배포로 인한 고소

한 자영업자는 아파트 단지 내에 전단지를 배포했다가 관리사무소의 경고를 받고, 이후 업무방해 및 재물손괴 혐의로 고소당한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경범죄에 그치지 않고 형사 사건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2. 배달앱 사용의 한계와 비용 부담

2-1.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

배달앱은 음식점 입장에서 주문 유치와 홍보를 위한 강력한 도구입니다. 그러나 매출의 10~30%에 달하는 수수료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배달앱의 독과점 구조가 강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이 수수료 협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되고, 플랫폼인 배달앱의 소비자 혜택이 바로 자영업자의 손실로 직결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2-2. 배달앱 의존에 따른 홍보 문제

배달앱을 통해 확보되는 고객은 대개 앱 내에서만 유입됩니다. 이로 인해 자영업자 브랜드의 독립적인 성장이나 지역 내 충성 고객 확보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배달앱 플랫폼에 노출되는 광고비용 역시 추가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3. 전단지와 배달앱을 넘어선 대안

3-1. 로컬 커뮤니티와 플랫폼 활용

  • 중고 거래 플랫폼 광고: '당근마켓'과 같은 로컬 플랫폼은 전단지 배포보다 더 저렴하면서도 지역 주민에게 직접 도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음식점은 당근마켓의 '우리 동네 광고' 기능을 통해 음식점의 특별 할인 이벤트주간 특별 메뉴를 광고할 수 있습니다. 해당 플랫폼은 지역 주민들에게 익숙하기 때문에 전단지 배포보다도 더 높은 도달율과 호응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지역 커뮤니티 활용: 아파트 단지의 공식 커뮤니티 또는 SNS 채널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네이버 카페페이스북의 지역 모임 그룹에 직접 가입하여 가게의 이벤트를 알리는 것입니다. 인스타그램을 지역특화 상점으로 관심을 끌거나, 스레드와 같은 채널을 통해 스친들의 공감을 얻어 자신의 가게를 홍보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소규모 이벤트를 개최하고 이벤트 참여자에게 소정의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객 유치를 시도하면 자연스러운 입소문을 통해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온라인 커뮤니티는 관리사무소의 승인이 필요 없이 활용할 수 있어, 법적 리스크도 줄어듭니다.

3-2. 공공 배달앱 활용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는 민간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공 배달앱을 구축하고 활성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공공 배달앱은 일반적인 배달앱과 달리 수수료가 매우 낮거나 없는 경우가 많으며, 지역 내 소상공인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시의 '제로배달 유니온', 경기도의 '배달특급', 대구의 '대구로' 등이 대표적인 공공 배달앱입니다.

  • 제로배달 유니온: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제로배달 유니온은 음식점 입장에서 중개 수수료 0% 또는 매우 낮은 수준의 수수료로 운영되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에서 다양한 홍보를 지원해주어 앱 내에서 가게의 노출 기회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 배달특급: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배달특급은 지역 화폐와 연동되어 사용됩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지역 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자영업자는 고객과의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배달특급은 민간 배달앱에 비해 홍보 및 광고비가 저렴하여 자영업자들이 홍보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대구로: 대구시의 공공 배달앱인 대구로는 대구 지역 자영업자들을 위해 설계되었으며, 수수료 부담을 최소화하고 자영업자들이 더욱 경쟁력 있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특히, 대구시는 공공 배달앱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 캠페인을 벌이며, 앱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쿠폰과 이벤트를 제공하여 이용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공공배달앱 현황, 농림축산식품부

이처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공공 배달앱을 활용하면 민간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를 피하면서도 지역 밀착형 고객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공공 배달앱은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지역 커뮤니티 내에서 더 많은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3-3. 오프라인 마케팅의 창의적 접근

  • 쿠폰 및 샘플 제공: 특정 장소나 행사에서 쿠폰과 샘플을 나누어주는 방식은 전단지보다 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역 시장이나 프리마켓에서 음식 샘플을 나누어주면서, 손님에게 쿠폰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는 직접적인 시식 경험을 통해 음식의 맛을 알리고, 쿠폰을 통해 이후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어 효과적입니다.
  • 파트너십 구축: 지역 내 다른 자영업자들과 협력하여 상호 홍보를 진행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근처에 있는 빵집과 협력하여 빵을 구매한 손님에게 자영업자의 음식점 쿠폰을 함께 제공하거나, 그 반대로 음식점에서 식사한 손님에게 빵집 쿠폰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호 협력은 양측 모두에게 신규 고객을 확보할 기회를 제공하며, 비용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3-4. 자체 플랫폼 구축 및 고객 데이터 활용

  • 간단한 웹사이트 및 주문 시스템 구축: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자체 앱을 강화하듯이, 자영업자들도 간단한 웹사이트나 QR 코드 기반 주문 시스템을 구축해 브랜드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배달앱 수수료 의존도를 줄이고, 고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해집니다. 예를 들어, 손님이 매장에서 식사할 때 QR 코드를 통해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면, 고객의 정보를 수집하여 재방문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고객 맞춤형 마케팅도 가능합니다.
  • 고객 관리와 데이터 활용: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단골 고객에게 정기적인 SMS 마케팅이나 카카오톡 알림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고객의 생일에 맞춰 생일 축하 쿠폰을 발송하거나, 특정 요일에만 사용할 수 있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맞춤형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4. 자영업자들을 위한 마케팅 제언

자영업자들이 비용 대비 효과적인 홍보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채널을 병행하여 각 채널의 특성을 최적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은 자영업자들이 실질적으로 다양한 채널을 병행하여 홍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입니다:

  1. 지역 커뮤니티와 플랫폼을 병행 활용:
    • 중고 거래 플랫폼(예: 당근마켓)을 통해 주간 특별 메뉴나 할인 이벤트를 게시하고, 네이버 카페나 페이스북 지역 모임에도 같은 내용을 공유합니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가게 소식을 접할 수 있게 하여 노출 빈도를 높입니다.
    • 각 플랫폼별로 게시물을 작성할 때는 고객층의 특성에 맞춰 내용과 톤을 조정합니다. 예를 들어, 당근마켓은 할인에 중점을 두고, 네이버 카페에서는 이벤트의 사회적 가치를 강조합니다.
  2.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마케팅:
    • 쿠폰 및 샘플 제공과 같은 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고객에게 첫 방문을 유도하고, 이와 동시에 온라인 고객 관리 시스템에 등록하게 유도합니다. 예를 들어, 샘플을 제공하면서 쿠폰을 받기 위해 고객이 웹사이트에서 QR 코드를 스캔하고 가입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유입된 고객을 온라인 채널로 유도하여 지속적인 소통이 가능하게 합니다.
  3. 공공 배달앱과 자체 플랫폼 병행:
    • 공공 배달앱(예: 제로배달 유니온)을 통해 수수료 부담을 줄이면서, 동시에 자체 QR 코드 기반 주문 시스템을 홍보합니다. 배달앱을 통해 유입된 고객에게는 매장에서 QR 코드 주문 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여 자체 플랫폼 이용을 유도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이 점차적으로 자체 주문 시스템을 더 선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4. 파트너십을 통한 지역 연계 마케팅:
    • 지역의 다른 자영업자와 협업하여 서로의 가게를 홍보합니다. 예를 들어, 카페와 협력하여 음료 구매 고객에게 음식점의 할인 쿠폰을 제공하거나, 반대로 음식점에서 식사한 고객에게 카페 쿠폰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단순한 쿠폰 제공이 아니라, 고객 경험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협업 가게들 간의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고객층을 개척할 수 있습니다.
  5. SNS와 데이터 기반 맞춤형 마케팅:
    • SNS 채널을 통해 이벤트나 특별 메뉴를 홍보하면서,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예: 댓글로 친구 태그하기, 공유 이벤트)을 진행하여 도달 범위를 확장합니다. 이후 참여 고객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맞춤형 SMS 마케팅이나 카카오톡 알림을 발송하고, 방문 빈도에 따라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와 같은 구체적인 방법들을 통해 여러 채널을 병행하면서도 각 채널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고객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가게를 인식하고, 각각의 경로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단기적인 매출 증대뿐 아니라 장기적인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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