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라면’을 테마로 지역 축제를 기획하여, 지역 특산물이나 전통문화에 국한되지 않은 새로운 시도를 했습니다.
구미의 산업적 특성을 반영하여 라면 축제를 기획한 점은 매우 창의적이고 주목할 만합니다.
그러나 대전의 빵 축제와 비교했을 때, 주목도와 인기에 있어서 아쉬운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획의 문제만이 아니라, 지역 이미지, 브랜드 활용, 타깃 설정 등 여러 마케팅 전략 요소에서 차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두 축제의 차이점을 마케팅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구미시가 더 성공적인 축제로 발전하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구미시 라면 축제의 기획 배경 및 대전 빵 축제와의 차이점
구미시는 라면 제조업과 관련된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라면’을 지역 축제의 주제로 선택했습니다. 라면은 대중적인 인기를 가진 아이템으로 접근성이 높고, 매력적인 축제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전 빵 축제는 대전의 대표 브랜드인 성심당을 중심으로 지역 자산을 강화하고, ‘빵’이라는 주제로 지역 이미지를 확장했습니다.
차이점: 구미 라면 축제는 성심당처럼 강력한 브랜드 자산과의 연계가 아쉬웠습니다. 대전 빵 축제는 ‘성심당’을 통해 지역과 브랜드 간의 연관성을 강화했지만, 구미 라면 축제는 특정 라면 브랜드와의 협력이 부족하여 지역과 축제를 연결하는 강력한 매개체가 부족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구미시는 라면이라는 핫하고 대중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쉽게 레버리지 할 수 있는 특정 브랜드 연상 효과가 제한적이었습니다.
2. 대전 빵 축제와 비교한 구미시 라면 축제의 마케팅적 차이
(1) 브랜드 연계와 지역 이미지 차별성
대전 빵 축제는 ‘성심당’이라는 브랜드와 긴밀하게 연계되어 축제가 대전의 대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소비자에게 인식되었습니다. 성심당이 주는 빵의 이미지가 지역 이미지와 긴밀하게 연결되면서, 대전이라는 도시가 곧 ‘빵의 도시’로 자리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반면, 구미 라면 축제는 특정 라면 브랜드와의 연계 없이, ‘라면’이라는 포괄적 카테고리에만 초점을 맞춰 관심을 매개하거나 브릿지하는 대상의 실체가 없어서 다소 아쉬웠습니다.
보완 방안: 구미시는 특정 라면 브랜드(예: 구미 지역에 공장이 있는 농심, 삼양 등)와 연계하거나, 해당 브랜드를 상징적으로 내세워 지역과 브랜드를 결합한 스토리텔링을 강화해야 합니다.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습니다.
(2) 타깃 설정 및 콘텐츠의 명확성
대전 빵 축제는 ‘빵지순례자’라는 명확한 타깃을 설정하고, 이들이 원하는 다양한 빵 맛집과의 협업을 통해 흥미를 끌어냈습니다. 반면, 구미 라면 축제는 라면을 중심으로 라면을 좋아하는 누구나라는 범국민적 타깃 설정으로 구체적인 타깃 설정이 약했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홍보로 부각되지 못하고 단순히 라면을 판매하거나 시식하는 라면 자체의 콘텐츠에만 집중했습니다.
보완 방안: 구미시는 라면을 좋아하는 특정 소비자 집단(예: 라면 마니아, 요리 애호가,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 등)을 타깃으로 설정하고, 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예: 라면 요리 경연 대회, 특색 있는 라면 레시피 소개, 유명 라면 셰프 초청 등)를 제공하는 점을 타깃 유인 포인트로 부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지역성 부각 및 포지셔닝
대전 빵 축제는 ‘대전 = 빵의 도시’라는 명확한 포지셔닝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구미 라면 축제는 ‘구미 = 라면의 도시’라는 포지셔닝을 명확히 전달하지 못하고, 지역과 라면 간의 연결고리가 희미했습니다.
보완 방안: 구미시는 ‘라면의 도시’라는 포지셔닝을 구축하기 위해, 라면 제조업과 지역 산업의 연관성을 강조하고, 라면 생산 및 산업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관, 라면 제조 과정 체험 등을 통해 지역성과 연결된 콘텐츠를 기획해야 합니다. 특히, 라면 마니아나 국민들에게 인식되어 있는 유명 브랜드와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선택하여 서로 콜라보를 이끌어내는 것도 좋습니다.
(4) 전국적 유명 브랜드 및 외부 브랜드와의 협업, 전국이슈
대전 빵 축제는 대전뿐만 아니라, 청주, 공주, 예산 등 전국 유명 빵집들이 참여하여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반면, 구미 라면 축제는 특정 유명 브랜드나 외부의 다른 지역과의 협업이 부족하여 전국적인 이슈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사실 대전 빵축제는 이전 '성심당'의 대전 KTX역사 문제로 여러 번 보도에 언급되어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성심당과 함께 전국적인 방송, 보도가 이어지며 축제 유입과 참여의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보완 방안: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라면 브랜드나 라면 관련 유명 인플루언서(유튜버, 라면 리뷰어 등)와 협업하여 축제의 규모를 확장하고, 전국적인 이슈로 만들기 위한 전국방송 등과의 전략적 협업을 강화해야 합니다.
구미시 라면 축제의 성장 전략
구미시 라면 축제가 대전 빵 축제보다 더 주목받기 위해서는 다음의 전략적 보완이 필요합니다:
- 브랜드 자산과 지역성의 연계 강화: 특정 라면 브랜드와 협업하여 구미의 라면 산업 역사를 소개하고, 라면과 지역 이미지의 연결고리를 강화해야 합니다.
- 명확한 타깃 설정: 라면을 좋아하는 소비자 집단을 명확히 타깃팅하고, 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확장합니다.
- 외부 협력 강화 및 전국인지도 확대 :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라면 브랜드 및 외부 브랜드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축제의 규모와 영향력을 확대합니다.
- 디지털 마케팅 및 전국 홍보 전략 도입: 디지털 마케팅과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하여 축제에 대한 온라인 노출을 극대화하고,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구미 라면 축제를 TV방송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알립니다.
- 체험형 콘텐츠 강화: 라면 요리 체험, DIY 라면 만들기, 라면 레시피 경연 대회 등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강화하여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입니다.
결론
구미시의 라면 축제가 더 큰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명확한 브랜드와 지역 이미지의 연계, 타깃 설정의 명확화, 체험형 콘텐츠의 확대, 외부 협력과 홍보 전략의 강화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구미시는 기존의 라면 산업 자산을 브랜드 연상이 용이한 기업들과 연계하여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전국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는 경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합니다. 또한, 디지털 마케팅과 온라인 홍보 전략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축제를 전국적으로 이슈화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 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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